[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국내 10대 그룹 임원들은 직원보다 평균 6배 정도 연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3개 상장사 임직원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임원(등기 및 비등기임원 포함)은 3억 9500만원으로 직원 6790만원보다 평균 5.8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별로는 등기임원이 평균 9억 7800만원, 비등기임원이 평균 3억 1800만원을 기록해 직원 평균 연봉보다 등기임원은 14.4배, 비등기임원은 4.7배가 많았다.
 
이와 관련, 삼성의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17개사)은 등기 및 비등기임원을 합친 전체 평균 연봉이 4억 5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2년 삼성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연봉 7120만원보다 6.4배가 많은 수치다.
 
아울러 SK 전체 임원 평균 연봉도 4억원대를 넘어섰다. SK는 등기임원이 12억 6700만원, 비등기임원이 3억 5000만원으로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4억 600만원을 기록해, 삼성에 이어 2번째로 높았으며, 직원 6450만원보다 6.3배 많은 수준이었다.
 
특히 10대그룹 중 임원과 직원의 연봉이 가장 큰 곳은 롯데였다. 롯데(8개사)는 2012년 등기임원이 6억 2000만원, 비등기임원이 2억 9200만원으로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3억1 500만원으로 나타나 직원 평균 연봉 3760만원보다 8.4배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GS(8개사)도 전체 임원 평균 3억 66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4550만원보다 8배가 높았으며, LG(11개사)는 전체 임원 평균 3억 4800만원을 기록해 직원 평균 연봉 5590만원보다 6.2배를 더 받았다.
 
이밖에도 한진(5개사)은 전체 임원 평균 3억440만원으로 직원 5620만원의 6.1배, 한화(6개사)는 전체 임원 평균 3억6100만원으로 직원 5990만원의 6배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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