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선진당, 오늘 합당…與 149→153석

[트루스토리] 최서준 기자 =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25일 오후 3시 합당을 공식선언한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라며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정우택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며 선진당은 이 대표와 성완종 원내대표, 염홍철 대전시장이 배석한다”고 말했다.

 
양당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선진당 이인제(사진) 대표는 합당 후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 중앙선대위는 황우여·정몽준·김용준·김성주·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의 5인 체제가 된다.

또 새누리당의 의석은 이번 합당에 따라, 총 153석으로 4석 늘어나 총 300석인 국회 의석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선진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인제 대표는 “우리 당은 독자적으로 여러 세력과 연대해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려 노력했지만 그런 노력을 이제 접어야 할 때가 왔다”며 “우리 당은 이제 최선의 길을 접고 차선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선승리를 위해 갑자기 ‘보수대연합’이 현실화되면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던 새누리당으로선 ‘명분이 사라졌다’는 목소리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후로 새누리당이 야권 단일화를 비판하게 될 경우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는 비아냥에 직면하게 돼, 새누리당으로선 정치적 손실이라는 지적이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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