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서준 기자 =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과거 트위터에 “명박 급사(急死)”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정치권에 논란이 뜨겁다.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소원은 뭔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명박 급사”라고 답한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RT(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언행이 논란이 되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김 의원이 공인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본인이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개 사과를 촉구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언론을 통해 “이 정도의 풍자로 문제를 삼는다면 트위터에 공개사항, 논평 밖에 못 올리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문제가 되는 트위터 글을 보면 2010~2011년 글”이라며 “의원이 되기 전에 단지 국민으로서 올렸던 글을 책임을 지라고 하면”이라며 억울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정신 상태는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이 수치심을 아는 정당이라면 즉각 천박함으로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로 큰 상처를 준 김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아무리 생각과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국가원수에 대한 금도는 지키는 게 예의”라며 “문재인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진심으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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