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의 57%가 ‘억대 연봉자’ 충격..누리꾼 “민영화하라”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한국방송공사(KBS) 전체 직원 4805명(2012년 기준) 가운데 절반이상인 2738명(57%)이 연봉 1억 이상을 받는 것으로 확인돼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15일 KBS로부터 제공받은 ‘KBS 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1직급(20년차·부장급), 2직급(15년차)은 각각 85명, 295명, 2385명(2직급갑·을)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평균 연봉은 각각 1억3221만6000원(관리직급), 1억1599만8000원(1직급), 9612만3000원(2직급)이었다.

해당 연봉이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기본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2급 이상 고위직의 연봉은 1억원을 상회한다는 게 최 의원 측의 설명이다.

가장 상위직급인 관리직의 연봉은 2010년 1억1864만6000원에서 2012년 1억3221만6000원으로 매년 인상돼 3년간 평균 상승률이 3.8%로 집계됐다.

1직급의 연봉도 2010년 1억142만6000원에서 2012년 1억1599만8000원으로 올랐다. 3년간 평균 상승률도 4.8%에 달했다.

15년차 이상인 2직급 직원의 연봉은 2010년 8694만6000원에서 2012년 9612만3000원으로 매년 인상됐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 “KBS 고위직(관리직급) 380명은 국회의원 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셈”이라며 “방만 경영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 진짜 돈 쉽게 번다” “수신료를 올리는게 아니라 국민 주머니 가지고 지네 용돈벌이 하는 것이었군” “신의직장이 여기 또 하나 있었네” “이러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수신료 현실화?” “전 국민이 KBS방송 안 보기 운동에 돌입해야” “수신료 현실화가 급여 올리자는 거였군” “코레일을 귀족노조 철밥통이라던 KBS 임원들, 다 잠수탓냐?” “차라리 KBS 민영화 시키고 구조개혁 단행해라” 등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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