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새누리당이 마침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공약 파기 수순에 돌입했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온 국민에게 약속해놓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행태가 또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정책개혁특위 연석회의’에 참석,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고교 무상교육, 그동안 뒤집은 공약들이 이렇게 수두룩한데, 이제 정치쇄신 약속까지 깨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결국 지난 대선의 3대 의제인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정치쇄신약속 깡그리 파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의 국민약속 파기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어떤 핑계로도 번복할 수 없는 정치쇄신을 향한, 정치쇄신을 요구하는 국민적 결의이고 약속”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거부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깨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의 기득권 집착은 국민의 신뢰도, 심판도 결코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처신도 대단히 실망스럽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다짐한 약속을 여당이 깨고 있는데 묵묵부답이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국민 앞에 다짐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대통령 부재중 처리하려는 비겁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