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산불, 태풍, 수분 스트레스 현상 계속 발생”
태양에너지 가장 풍부한 아프리카… 태양광 사용 1% 밖에 안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여러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태양, 풍력 또는 수력과 같은 청정에너지에 의한 전기 공급이 2030년까지 두 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WMO는 만약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 극심한 날씨, 그리고 식물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수분 스트레스(water stress)는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재생가능 에너지 공급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여러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태양, 풍력 또는 수력과 같은 청정에너지에 의한 전기 공급이 2030년까지 두 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픽사베이]
세계기상기구(WMO)가 여러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태양, 풍력 또는 수력과 같은 청정에너지에 의한 전기 공급이 2030년까지 두 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픽사베이]

WMO의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국제협약 등 궁극적으로 우리 지구의 건강에 중요한 올해 에너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3을 배출하는 원천”이라며 “21세기에 인류가 번영하려면 태양광, 풍력 및 수력 발전과 같은 깨끗한 형태의 에너지 발전으로 전환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기 에너지원, 재생에너지로 충당되는 비율 늘어야

또한 2050년까지 넷 제로가 목표이다. 이는 배출하는 탄소의 양과 제거하는 탄소 양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도 같은 의미다.

페테리 타알라스(Petteri Taalas) WMO 사무총장은 "앞으로 8년 안에 저배출 전력 공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며 기후는 눈앞에서 느낄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완전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수인 타알라스 사무총장과 그의 동료들에 따르면, 에너지 인프라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현재 증가하고 있는 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날씨, 물, 기후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전 세계 최고의 태양 자원의 6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기 수요를 청정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시장의 주요 주체로 등장할 수 잇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프리카는 태양광 발전 용량의 1%만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면서 넷 제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면 기후변화가 에너지 시스템에 미치는 증가하는 충격에 긴급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과 과감한 정책 조치가 필요하며, 이는 종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상 및 기후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프란체스코 라카메라(Francesco La Camera) 사무총장도 "지금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때”라며 “복잡하게 얽힌 에너지 시스템과 기후 위기는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시스템의 약점과 취약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것은 저렴한 에너지, 일자리, 경제 성장, 그리고 현장의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탄력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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