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UFC 승리 확신...내년 한국대회 노린다"

이정영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사진=이무현 기자]
이정영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6)이 UFC 진출을 위한 두 번째 걸음을 내디딘다.

이정영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계약권이 걸린 토너먼트 로드 투 UFC 준결승에서 루카이(중국)와 맞붙는다.

이정영은 지난 18일 공개된 격투 전문지 랭크5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8강전보다 컨디션이 좋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영은 로드FC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다. 화끈한 경기력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프로에 데뷔해 8승 1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 2년의 공백을 갖고 지난 6월 로드 투 UFC 8강전에서 복귀했다. ‘링 러스트’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상대 시에빈(24)을 36초 만에 그림 같은 암바로 잡아내며 "공백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늘 결과로 보여줬다"며 포효했다.

오랜 공백을 마치고 꿈의 무대 UFC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선 이정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게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경기 날짜가 다가올수록 활력이 생긴다고 웃었다. 

그는 “오랜만의 8강 시합이다 보니 성급했던 경향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침착한 운영을 하려고 한다”며 “조급하기보다 여유를 갖고 하나하나 잡아가다 보면 KO가 나올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영의 상대 루카이는 국제 유도대회 동메달리스트로, 탄탄한 그라운드가 강점인 선수다. 중국에서 6연승을 쌓고 유럽 무대에 진출해 로드 투 UFC 합류 발판을 만들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되지만, 이정영은 승리를 확신한다.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우위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루카이의 경기를 보니 특별한 강점이 없다. 나의 레벨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며 “상대에 대한 걱정보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결과는 무조건 나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의 승리를 확신하는 이정영은 다음 시합에 대한 청사진도 그린다. 내년 2월에 열리는 UFC 한국대회에서 결승전을 가져 국내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싶다. 

그는 “지금까지 내 인생을 바쳐 운동했지만, 크게 빛을 발한 적이 없었다. 한국에서 로드 투 UFC 결승전이 열린다면, 떠오르는 한국의 격투 스타가 누군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 열리는 로드 투 UFC 4강전에는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이정영은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 로드 투 UFC 준 결승전 대진

[페더급 원매치] 발라진 vs 사스 게이스케

[밴텀급 준결승전] 가자마 도시오미 vs 김민우

[라이트급 준결승전] 기원빈 vs 제카 사라기

[플라이급 준결승전] 퀴룬 vs 최승국

[페더급 준결승전] 이자 vs 마츠시마 고요미

[웰터급 원매치] 사만다 무로도프 vs 지안 시퀘이라

[라이트급 준결승전] 안슐 주블리 vs 김경표

[플라이급 준결승전] 톱 노이 키우람 vs 박현성

[밴텀급 준결승전] 나카무라 린야 vs 노세 쇼헤이

[페더급 준결승전] 이정영 vs 루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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