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유니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및 부품을 주력으로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장비사업부와 정보보안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의 99%는 반도체 장비사업부가 이끌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 내 유해가스 제거에 사용되는 가스 스크러버(Gas Scrubber)와 챔버 및 웨이퍼 주변 온도조절장치로 사용되는 칠러(Chiller)다. 자체 기술력으로 1994년 가스 스크러버의 국산화를 이루었으며, 이후 1999년 칠러를 개발하여 제조하고 있다.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주요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은 가스 스크러버가 34.41%, 칠러가 31.37%를 차지하였다.

고객사 맞춤형 칠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국내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며, 해외 고객사로는 마이크론(Micron), BOE, 키옥시아 등이 있다. 

유니셈은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중 드물게 고객사 다변화를 성공한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2022년 기준으로 고객사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 40%, SK하이닉스 25%,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15%, 키오시아 15%, 마이크론 5%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하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Gas Scrubber 시장점유율 45% 이상, Chiller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스크러버 장비는 주로 증착공정이 마무리된 후 사용되는데, 증착공정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입히는 공정으로 공정 중 공정용 가스가 사용된다. 스크러버는 공정이 끝난 후 발생한 유해가스를 가열하거나 녹여서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요는 NAND 고단화와 D램 미세화, ESG 트렌드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규 사업부문인 IoT사업부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 객체(차량, 보행자, 오토바이, 번호판 등)를 실시간으로 검출 및 인식, 추적해 교통 위반 단속과 다양한 교통정보을 제공하는 교통위반 단속 관제 시스템(UniTraffic) 등에 주력하고 있다.

유니셈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대비 부진하지만 추후 지속적인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평택에 P3, P4 등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고 유니셈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도 설비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뿐 아니라 이천 M16 및 청주 M15 공장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에 최근 시장 하락력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 한 올해 하반기가 투자를 진행 할 좋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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