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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지속되고 메타 등 빅테크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혼조 국면 속에 마감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기대비(연율 기준)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도 웃돌았다.

특히, 소비 행태를 반영해 조정하는 3분기 가중평균 GDP 물가지수(chain-weighted GDP price index)가 4.1% 오르는데 그쳐 시장전망치(5.3%)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09%까지 떨어졌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11%까지 하락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타 경제지표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0.4% 증가한 2747억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3000건 증가한 21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만건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6750건 증가했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메타도 온라인 광고 축소와 메타버스 사업 손실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1.6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89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급감했다. 이에 메타 주가가 24% 넘게 폭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액이 127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400억~148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51억5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901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29달러로 시장 예상치(1.27달러)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미 GDP 성장률 호조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7달러(+1.33%) 상승한 89.0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유틸리티, 보험, 복합산업, 화학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제약, 금속/광업,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메타(-24.56%)가 실적 쇼크 등에 폭락했고, 애플(-3.05%), 알파벳A(-2.85%), 마이크로소프트(-1.98%), 아마존(-4.06%), 넷플릭스(-0.56%)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아마존은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를 기록했고,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허니웰(+3.27%)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고, 맥도날드(+3.31%)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캐터필러(+7.71%)는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2.68%)도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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