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2개 중 4종이 넥슨 타이틀...유명 IP 기반 신작 다수 출전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올해 국내 게임산업을 빛낸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온라인 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게임 가뭄기'로 평가받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등 국내 유명 게임사의 대표 신작들이 본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넥슨이 12개의 최종 후보 가운데 4종의 타이틀로 가장 많은 후보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올해 국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의 훈격은 각각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다.

올해 본선 후보에 오른 게임들은 △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듀얼', '히트2', '블루 아카이브' △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 위메이드의 '미르M' △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컴투스 프로야구 V22' △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언디셈버' △ 하이브아이엠의 '인더섬 with BTS' 등 총 12개다.

지난해 게임대상에서는 넷마블(제2의나라: Cross Worlds, 세븐나이츠2, 마블 퓨처레볼루션), 카카오게임즈(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리턴)이 중심이 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등 유명 게임사의 다양한 신작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넥슨이 전체 후보군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올 한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넥슨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후보에 오른 '히트2'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와 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꺾고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히트2'는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 앱마켓 시장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12개의 작품. [사진=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12개의 작품. [사진=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후보작 대부분이 기존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재해석한 신작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3번째 시리즈다.

세븐나이츠 시리즈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앱마켓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달성한 넷마블의 대표 IP다.

위메이드의 '미르M'은 '미르의 전설' IP를 모바일로 계승한 게임이다.

특히 전작인 '미르4'는 글로벌 서비스 직후 서버를 100여개 이상 새로 증축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게임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2014년 출시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계승한 작품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전 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 기록, 90여개 국가에서 매출 1위 등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 게임이다.

각 신작들이 게임사의 간판 IP를 기반으로 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신작의 게임성뿐만 아니라 IP의 경쟁력까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작품성·창작성·대중성에 대한 심사위원회의 심사(60%)와 대국민투표(20%), 전문가투표(20%)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본 시상식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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