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전일 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등 매파적 발언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의 압박이 지속 가해지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큰 방향성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발 버티고 있기 때문에 조정만 크게 나오지 않는다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 10월 CPI 발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기조가 확연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인해 증시가 강하게 상승력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강한 약세도 충분히 조정을 받은 지금 시점에서는 나오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바닥권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 국면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힌트만 나온다면 증시는 빠르게 반등이 나올 수 있다. 

아직까지는 기업들의 실적이 광고기반 또는 소매기반 기업들을 제외하고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어 경기 흐름에 따른 실적 악화는 크게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Fed의 긴축기조가 완화되는 요소가 나온다면 긍정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증시에서 강한 상승력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 테마에서의 빠른 순환 상승력이 나올 수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사우디에 수주지원단과 함께 출장길에 올라 네옴시티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나올수도 있다. 또한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감기약 관련 제약주들이 변동성이 나올 수도 있고, 정부에서 태양광을 줄이고 풍력발전량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풍력 관련주들의 변동성도 나올 수도 있다. 

3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삼성전자 의료용 VR기기 '전파인증' 소식 등에 코세스, 맥스트, 선익시스템, 이랜텍, 덱스터 등 메타버스/가상현실(VR) 테마가 상승했다. 

모다이노칩은 소니 납품사 이노칩테크놀로지 흡수합병 이력 부각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BGF, 주성엔지니어링, 대한항공 등은 3분기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반면, 콘텐트리중앙, 롯데하이마트 등은 3분기 실적 발표에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에버다임, 샤페론, 희림, 도화엔지니어링, 웰크론한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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