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별적 경쟁력 확보 나서
대면·비대면 채널 아우르는 ‘심리스’(seamless)도 추진
이재근 은행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 다짐

KB국민은행은 7일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이재근 은행장은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7일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이재근 은행장은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KB국민은행이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을 모두 공략하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3가지 목표의 ‘적정 성장’ 달성을 위해 ‘Team KB의 정신’으로 당당히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7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여의도 신관에서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당초 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애도기간 동안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7일로 연기됐다.

KB국민은행은 먼저 약 3300만 고객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이재근 은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이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라는 ‘사중고’(四重苦)를 겪으면서 모든 경제주체가 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호시우행이란 '호랑이의 눈빛을 갖고 소처럼 걷는다'라는 뜻으로 주변 상황을 예리하게 관찰해 정확한 판단을 내린 후 신중하고, 끈기있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재근 은행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집중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KB만의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적정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CIB, 자본시장, WM, 글로벌, 디지털과 같은 핵심 성장 사업 부문이 서로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재근 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재근 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또 대면과 비대면 채널 간의 유기적인 ‘심리스(seamless)한 결합’을 통한 고객 접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KB국민은행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인 ‘KB스타뱅킹’은 ‘천만 MAU’를 돌파하며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이며, ‘9To6 Bank’(9~6시 영업)와 같은 대면채널 혁신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재근 은행장은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캐피탈 등 KB금융 계열사의 고객센터가 하나로 연결되는 KB미래컨택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B국민은행은 협업, 회의, 보고, 결재, 평가 등 사무실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서 수직적이고 형식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걷어낼 방침이다.

개개인의 노력에 의존하기보다 전행 차원의 프로세스 혁신운동으로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기념사에는 5대 시중은행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재근 은행장은 “요즘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보면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힘들어 하시는 고객님의 절박한 사연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며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올 때 우산을 펴주는 은행,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