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2023년 출범… 이규호, 전철원 각자 대표
주력 제조 핵심 3사 CEO 모두 교체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이 40대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그룹=연합뉴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그룹=연합뉴스]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 코오롱그룹(대표이사 안병덕)이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4세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을 맡아온 이규호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부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를 맡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년 출범을 앞둔 신설 법인이다. 코오롱 그룹은 기존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유통 판매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하고 종합 모빌리티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규호 신임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맡으면서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브랜드 가치 정립을 다졌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인사는 인더스트리, 글로텍, 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 3사의 CEO를 모두 바꿔 근본적으로 사업 체질을 전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코오롱측의 설명이다.

이에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됐고,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티리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방민수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량 경령화 소재를 적극 키웠으며 사업 경쟁력을 키운 것에 능력을 인정받았다.

허성 대표이사는 화학회사 악조노벨사 출신이다. 향후 미래 자동차에 특화된 소재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강이구 대표이사는 IT전문가로, IT서비스 기업인 코오롱베니트를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맞춰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 

코오롱그룹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 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전략 실천을 주도할 인재를 앞세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