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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8일 예정된 미 중간 선거 및 10일(현지시간) 예정된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됐다.

향후 증시 흐름의 주요 요소는 Fed의 최종금리 인상 발언으로 긴축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형국이기 때문에 이번 10월 CPI 발표가 7.9% 이하 권역으로 들어오는 지가 투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8일 미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중간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박빙 구도인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향후 정책 및 입법 행보에 발목이 잡혀 조기 레임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통상 중간 선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지만, 이번 중간 선거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고강도 긴축,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어 증시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다수당 확장 가능성이 내년 경기 침체시 재정 부양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 또는 상하원을 모두 휩쓸 경우 2020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위기가 없다면 향후 2년 동안 별로 재정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 발표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0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7.9% 올라 8%선을 밑돌면서 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해 전월 6.6%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이번주 CPI를 통해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할 지 추가 힌트를 얻고자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날 경우 장기간 더 높은 금리가 이어지고 정책전환(피봇)이 임박하지 않았을 것이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9.57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 120.73보다 하락했다. Fed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용(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대비 250억달러 증가, 계절 조정 기준 연율로 6.4% 증가해 전월 수정치 7.8% 증가보다 낮아졌다.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질병통제국 등 당국이 지난 주말 제로 코로나 정책 방향을 고수하되 방역을 정밀화·과학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를 유지했지만, 당국이 봉쇄 부작용 완화를 위해 세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활동 재개를 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점진적 완화 기대감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2달러(-0.89%) 하락한 91.7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미 중간 선거 및 10월 CPI 대기 속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운수, 음식료,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개인/가정용품,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제약, 자동차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메타(+6.53%)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발표 속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2.93%), 알파벳A(+2.21%), 엔비디아(+1.02%)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위워크(+5.36%)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아마존(-0.49%), 넷플릭스(-0.84%)가 소폭 하락했고, 테슬라(-5.01%)는 트위터 상장 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장의 차량 출하량이 전월대비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큰 폭 하락,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바나(-15.64%)와 팔란티어(-11.48%)는 실적 부진 여파 등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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