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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맥앨런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맥앨런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미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으로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의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35명,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로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상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S&P 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간 평균 15% 상승했으며,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재정 지출이 동결되고 채권 발행이 줄어 미 10년물 채권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중간 선거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고강도 긴축,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증시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밤 유세 이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선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상원은 이길수 있다고 본다”며 “하원 선거는 더 어렵다”고 언급했다.

공화당 막후 1인자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투표하며 “오늘은 아주 멋진 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0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7.9% 올라 8%선을 밑돌면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해 전월 6.6%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첫 물가 보고서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3.2%로 반영됐으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6.8%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불확실성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88달러(-3.14%) 급락한 88.9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미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다.

세계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FTX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붕괴'에 대응해 합병하기로 합의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식품/약품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기술장비, 보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매, 기술장비,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고 유틸리티, 제약, 자동차 업종 등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10%)가 美 정부의 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 규정을 우회할 수 있는 반도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고, AMD(+1.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64%)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상승했다.

애플(+0.42%), 마이크로소프트(+0.44%), 아마존(-0.61%), 알파벳A(+0.46%), 메타(-0.26%), 넷플릭스(+1.88%)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콜스(+7.34%)는 실적 호조 및 경영진 교체 소식 등에 큰 폭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2.93%)가 주행 중 조향 보조장치의 분실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에서 전기차 4만여 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리프트(-22.91%)는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폭락했다. 코인베이스(-10.78%)는 비트코인 급락 속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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