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6만9391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
60세 이상 4차 백신 접종률 10%대...정부, 백신 접종 당부

코로나19가 9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가 9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1일 이틀 연속으로 5만명대 중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9월 9일(6만9391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방역 당국은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과 함께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5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만5365명)보다 846명 적지만, 5만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2609만1539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4일(4만3449명)보다 1만1070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3만5913명)보다는 1만8606명 늘었다. 뚜렷한 증가세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1로 3주째 1 이상을 넘겼다.

정부도 11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차 유행인 이번 재유행 규모를 지난 여름철 6차 유행 때 규모(최대 신규 확진자 18만명 수준)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9명으로 전날(50명)보다 1명 늘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4470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345명으로 전날(323명)보다 22명 많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0명으로 직전일(52명)보다 1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571명, 치명률은 0.11%다.

정부는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감염취약계층인 6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률이 10%대에 머물자 예방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에 불과하다. 또 사망자의 95.1%가 60세 이상 어르신인데도 60세 이상 접종률은 10.5%에 머물러있다.

중대본은 겨울철을 앞두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만큼 감염취약계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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