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네옴시티로 향하는 도로변을 덤프트럭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네옴시티로 향하는 도로변을 덤프트럭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

◇韓·사우디 "에너지·방산·건설 협력 강화"...'제2중동 붐' 기대감↑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방한에 맞춰 수십조원 대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하고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1970년대 중동 특수에 필적하는 '제2 중동 붐'이 기대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확대회담, 단독회담에 이어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을 통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끝 모를 서울 아파트값 추락...25주째 하락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이 동시에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전세 시장도 신규 물건이 적체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38%) 대비 0.46% 하락했다. 25주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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