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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봉쇄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6304명을 포함해 4만52명을 기록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수도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 보건당국 직원이 24일(현지시간) 봉쇄된 한 주택지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 보건당국 직원이 24일(현지시간) 봉쇄된 한 주택지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도화선이 됐으며, 일부 시위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 등 최고 지도자에 대한 공개 항의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점차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의 반정부 시위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애플과 테슬라 등 美 주요 기업들의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며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가 인하될 시점으로 2024년을 예상해 내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려면 2024년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동안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파월 의장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5%를 웃돌 것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소비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어도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91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어도비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11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 활동지수는 -14.4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19.4)보다는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OPEC+ 감산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6달러(+1.26%) 상승한 77.2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우려, Fed 위원 매파적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광업, 제약, 기술장비, 에너지, 화학, 산업서비스,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운수,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2.63%)이 폭스콘 중국 공장 생산 차질 우려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A(-1.45%), 메타(-2.36%), 넷플릭스(-1.53%), 엔비디아(-2.72%)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바이오젠(-4.34%)는 알츠하이머 치료 실험에 참여하는 여성이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 속 하락했다.

반면, 윈 리조트(+4.36%)와 멜코 리조트(+9.86%)는 중국 정부로부터 마카오 내 카지노 운영 관련 임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테슬라(+0.03%), 아마존(+0.58%)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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