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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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른 가운데 오는 30일로 예정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에서 노동 시장과 경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5%를 웃돌 것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인하될 시점으로 2024년을 예상해 내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한 바 있으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려면 2024년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동안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 GDP 수정치, 잠정주택판매지수, ADP 전미 고용 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다음달 1일에는 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격지수, 10월 JOLTS(구인 구직) 보고서, 11월 ISM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될 예정. 2일에는 11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기준 9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주택가격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10.6% 상승해 전월 상승률 12.9%에 비해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2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미국의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11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한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방역 완화 조치는 아니었지만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면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주시 속 중국의 코로나 봉쇄 우려 일부 완화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6달러(+1.24%) 상승한 78.2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연설 대기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속/광업, 에너지, 개인/가정용품, 제약,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기술장비, 복합산업,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 속 알리바바(+5.25%), JD닷컴(+6.69%), 바이두(+5.28%), 니오(+3.75%) 등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HSBC홀딩스(+4.10%)는 캐나다사업을 캐나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UPS(+2.77%)는 바이든 행정부가 철도파업을 막을 법안을 의회가 처리하도록 요구했다는 소식 등에 상승했다.

반면, AMC 네트웍스(-5.34%)는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도 안 돼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2.11%)은 폭스콘 중국 공장 생산 차질 우려 지속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1.63%), 알파벳A(-0.90%), 넷플릭스(-0.07%), 테슬라(-1.14%), 엔비디아(-1.19%)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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