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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으며, 여전히 25만명을 웃도는 강한 고용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월평균 신규 고용은 39만2000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6만2000명보다는 둔화했으나, 2019년의 월평균 신규 고용인 16만4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로 50여년래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을 나타내자 시장에서는 Fed가 예상보다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더 오래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6% 급등해 지난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Fed가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74%로 전일 78% 수준보다는 낮아지기도 했지만, 마감 시점에는 다시 77%로 올라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30일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Fed는 오는 13~14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 회의 관망세 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4달러(-1.53%) 하락한 79.9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11월 강한 고용 확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화학, 복합산업,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제약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자동차,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34%), 마이크로소프트(+0.13%), 아마존(-1.43%), 알파벳A(-0.54%), 메타(+2.53%), 넷플릭스(+1.09%), 엔비디아(-1.51%), 테슬라(+0.08%) 등 주요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 등에 알리바바(+4.79%), 징둥닷컴(+5.00%), 바이두(+4.72%) 등 중국 기업들이 상승했다.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업 지스케일러(-10.73%)는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락했고, 도어대시(-3.38%)는 RBC캐피탈마켓이 성장 둔화, 경쟁 심화를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하향한 가운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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