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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월스트리트 거물들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와 최근 고용지표 호조 속 Fed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에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모든걸 잠식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되풀이했다.

다이먼 CEO는 앞서 '경제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날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5%대까지 높아져도 인플레이션을 잡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블룸버그TV에서 "노동자급여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며,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일 낸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커짐에 따라 S&P500지수가 최저 3240까지 현 수준보다 2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졌으며, 역전폭은 더욱 확대됐다.

무역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782억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수출 감소가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2일 발표된 11월 고용동향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전일 발표된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FOMC에서 최종금리가 4.75~5.25%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Fed 위원들은 내년 2월에도 0.5%p 금리 인상을 선호할 수 있어 0.5%p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0%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3.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8달러(-3.48%) 급락한 74.2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부각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매파 행보 우려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자동차,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소매,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음식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2.54%)이 애플카 출시 지연 우려 등에 하락했고, 메타(-6.79%)는 타깃 광고 모델이 유럽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3%), 아마존(-3.03%), 알파벳A(-2.51%), 넷플릭스(-2.25%), 엔비디아(-3.75%), 테슬라(-1.44%)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게임스톱(-8.49%)은 일부 직원에 대한 감원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락했고, 모건스탠리(-2.56%)도 직원 2%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4.26%)는 채용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세 지속 속 엑슨 모빌(-2.78%), 셰브론(-2.58%), 마라톤오일(-3.75%), 체사피크 에너지(-2.19%)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깃랩(+9.44%)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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