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성탄절 연휴(Christmas Day(observed))로 26일 휴장을 하며 잠시 쉬어 갔지만 금일 장초반부터 지수 선물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도 긍정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시장의 하락을 이끌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정책 기조의 끝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제약적일 수 밖에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지난 7일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세계 경기 침체를 전망하며 "경기 침체 확률은 80%에 달하지만 중요한 건 침체의 정도”라며 “가벼운(mild) 침체 확률은 35%, 심각한(severe) 침체 확률은 45%”라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 5%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인 2~2.5%로 낮추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금리를 6%대까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장쑤성 난퉁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만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장쑤성 난퉁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만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중국은 오히려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약 6500만명이 거주하는 저장성에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생산 거점이 밀집해 있다. 애플의 부품 협력사를 비롯해 일본전산(Nidec) 등 외국계 제조사들이 중국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 저장성에 공장을 구축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생산시설 타격으로 뒤늦은 침체가 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겪었던 만큼 확산 이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국면이 어느정도 진정될 때까지 증시는 바닥 횡보국면을 보일 수도 있다. 이에 태마 순환랠리가 조금 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국제선 여객 수 급증 소식 등에 항공/저가 항공사(LCC) 테마 상승.

▷中 VBP 정책 고시 속 가격 경쟁력 확보 기대감 등에 치아 치료(임플란트 등) 테마 상승.

▷中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속 감기약 사재기 현상 지속 등에 제약/바이오/일부 코로나19 관련주 상승.

▷LG이노텍, 1.65조원 규모 신규시설 투자 결정 등에 일부 카메라모듈/부품 테마 상승.

▷합참 요청에 따른 인천·김포공항 항공기 이륙 1시간 안팎 일시 중단 소식 속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러시아 감산 경고 등에 지난 주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급등 소식 속 일부 정유 테마 상승.

▷삼성전자 칠레법인 애니타 캐롤스(Anita Caerols) 마케팅 이사, 최근 라틴아메리카 전체 포괄 메타버스 이니셔티브에 3,500만 달러(약 450억원) 이상 투자 소식 속 메타버스/OLED 테마 상승.

26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화그룹의 STX중공업 인수 추진 소식 속 STX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과거 계열사였던 STX엔진, STX도 부각됐다.

골든센츄리는 안틴그룹과 본계약 체결 '베트남 희토류 광산개발 본격화' 소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EV수성은 코로나 예방제 '코빅실' 월마트서 온·오프라인 출시 소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소식 등에 퍼스텍, 한일단조, 빅텍 등 시간외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엘컴텍, 골든센츄리, 다올인베스트먼트, MDS테크, 빅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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