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37.63(+0.11%) 33,241.56
나스닥 -144.63(-1.38%) 10,353.23
S&P500 3,829.25(-0.40%)
필라델피아반도체 2,490.17(-1.79%)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진료소 앞에 환자들이 줄을 선 가운데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그간 시행해오던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완화했다. [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진료소 앞에 환자들이 줄을 선 가운데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그간 시행해오던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완화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내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또 미 물가지수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되고, 내년 기대심리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내년 1월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한다.

중국에 입국하려는 사람에 대한 방역 관련 요구 사항도 간소화했다. 중국이 엄격한 전염병 갑류 방역 조치를 시행한 이후 약 3년 만의 조정으로,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마치고 연말 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미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격차는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이에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줄인다는 외신 보도까지 전해지며 11% 넘게 급락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1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8.8로 전월 -14.4보다 더 하락하면서 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기준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대비 15.6% 급감한 833억 달러를 기록해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원유상한제 국가 수출금지 발표 속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3달러(-0.04%) 하락한 79.5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 속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자동차,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운수, 소매, 은행/투자서비스, 음식료,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복합산업,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 국채금리 상승 속 애플(-1.39%), 마이크로소프트(-0.74%), 아마존(-2.59%), 알파벳A(-2.06%), 메타(-0.98%), 넷플릭스(-3.66%), 엔비디아(-7.14%)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했고, 특히 테슬라(-11.41%)는 中 상하이 공장 생산량 감소 우려도 겹치면서 급락했다.

성탄절 연휴 중 최악의 눈폭풍 영향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5.96%), 델타 항공(-0.78%), 아메리칸항공(-1.42%), 유나이티드항공(-0.49%) 등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