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부동산 경제지표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치다.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이 29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백신 패스' 등을 폐지하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에 들어갔다. 중국의 국경 개방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우려가 커지며 경제재개 기대가 후퇴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는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을 맞아 은행, 보험, 통신 등 고배당 업종이 급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배당 기준일 이후 차익매물이 대형주 위주로 강하게 나오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한다.

이러한 기조로 최근 9월 말 이후 코스피 지수 반등폭의 61.8% 구간인 2275선까지 하락했지만 글로벌 증시 약세로 이 자리까지 추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추가 이탈하게 된다면 2222선이 다음 지지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 된다. 

기술적으로 최근 단기 상승폭의 50% 구간이 이탈한 상황으로 상승 지속형 패턴 보다는 지그재그 횡보 패턴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일 경우 내년 1분기에 완연한 지수 반등보다는 부진한 흐름 속의 지그재그 횡보 구간을 만들며 이슈적인 단기 순환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지수 월봉차트 [신한I HTS]
코스피 지수 월봉차트 [신한I HTS]

차트 흐름에서 1번이 지그재그 횡보 국면을 만들어 갈 경우이고, 2번은 1월에 인플레이션 지표의 완연한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이 비둘기적으로 바뀔 경우 나올 수 있는 경우이다.

우리에게는 2번 시나리오가 좋지만 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이전까지는 이슈적 단기 상승 순환 랠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슈와 시간외의 흐름은 아래와 같다. 

▷中 리오프닝 기대감 지속 등에 여행, 면세점, 항공/저가 항공사, 카지노,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

▷中 감기약 대란 속 주변국 감기약 사재기 현상 지속 등에 일부 제약업체 테마 상승.

▷산업부, 원자력 발전 중심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국회 상임위원회 제출 소식 등에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일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테마 상승.

28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넷마블, 넥슨게임즈, 펄어비스 등 시간외 게임/모바일게임 테마 상승했다.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과 1471.99억원(매출액 대비 90.8%) 규모 상품거래계약 체결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CBI, 화일약품, 대한그린파워, 다올인베스트먼트, 신스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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