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 성 정책위의장,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 성 정책위의장,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다가오는 이번 설날 서민들의 팍팍한 생활고가 다소 위로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비롯, 설 성수품 공급확대 및 취약계층 대상 난방비 지원 등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과 정부는 다른 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민들이 추운 설날을 보내시지 않도록 세심한 설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정부를 향해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조류독감의 확대 같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계란의 방출이나 수급 등에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 국민들이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대형마트 쪽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30∼50% 사이에 대폭적인 할인을 준비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성의장은 또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내년 예산이 5000억원이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등에서 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또 "취약계층이 약 118만가구가 될텐데 이분들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복지할인 부분에 대해서 연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이번 설 대책에 포함해서 정부가 발표할 수 있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의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설 연휴 기간 동안 면제하고,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해서 국민이 편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밖에 고궁·미술관·박물관 등 문화 체험 행사 지원, 전통시장 화재 예방 대책 등도 협의회에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의장은 "우리 국민들이 편안하고 또 코로나 이후에 가족들이 모이는 마스크를 벗은 첫 번째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일 범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맡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는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차례상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납품 대금 선지급 등 중소협력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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