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농업국가 미국… 꿀벌에 대한 애착 강해
계속 늘고 있으면서 치료 방법이 없는 ‘부저병’ 방지 대안
“백신 접종 여왕벌 판매한다”는 광고도 가능

꿀벌 개체수 급감으로 인류 식량안보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세계 최초로 꿀벌용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어스닷컴]
꿀벌 개체수 급감으로 인류 식량안보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세계 최초로 꿀벌용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어스닷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은 세계 최대 농업국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꿀벌을 보호하고 육성하려는 애착은 어느 다른 곳보다도 강하다.

꿀벌 개체수 급감으로 인류 식량안보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세계 최초로 꿀벌용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과학전문 사이트 어스닷컴(Earth.com)에 따르면 USDA가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첫 꿀벌 백신 개발 특허를 승인했다.

꿀벌 부저병에 대한 대책 아직까지 없어 마련한 고육지책

USDA는 최근 꿀벌 군을 약화시켜 죽이는 페니바실러스 유충균(Paenibacillus larvae)에 의한 감염되는 미국의 파울브루드병(American foulbrood disease)으로부터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패니바실러스 유충 박테리아가 벌집 내부로 침투하면 애벌레들이 썩어 죽는다.

부저병으로 알려진 이 질병에 대해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 질병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달란 애니멀 헬스(Dalan Animal Health)에 의해 개발된 이 백신은 식물의 꽃가루 받이에 먹이 수분에 매우 중요한 집단을 일상적으로 파괴하는 질병에 대항하는 새롭고 강력한 무기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달란의 CEO인 아네트 클라이저(Annette Kleiser)는 “우리의 백신은 꿀벌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꿀벌을 돌볼 준비가 방법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세계적인 규모의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꿀벌의 4분의 1 이상의 벌집에서 악취가 나는 병이 발견되었다.

"백신 접종 여왕벌 판매한다”는 광고도 가능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없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은 보통 감염된 군체를 파괴하고 불태우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이것은 양봉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충을 악취가 나는 갈색의 끈적끈적한 곳으로 가는 것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달란에서 백신을 개발을 위해 일했던 조지아 대학의 곤충학자 키스 델라플레인(Keith Delaplane) 교수가 설명했다.

"완벽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여왕벌들은 이동하면서도 부드럽고 누글누글한 설탕인 여왕벌 전문의 칵테일을 먹을 수 있다. 여왕벌 사육업자들은 '완전 백신 접종 여왕벌'을 판매한다는 광고도 할 수 있다”고 델라플레인 교수는 말했다.

농업 대국인 미국은 식물의 수분을 지원하는 꿀벌 집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몬드에서 블루베리에 이르는 다양한 작물의 수분을 돕기 위해 벌집을 자주 이동한다.

때문에, 이 꿀벌 백신의 개발은 농업 생산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한 진전이다.

과학자들은 이 의학적인 돌파구가 유럽의 다른 벌에서도 질병을 막기위한 백신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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