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3 언팩 행사 개최
트위터서 판매가 15만~20만원 인상설 제기
가격동결한 아이폰14 시리즈와 경쟁위해 인상안할 수도

삼성전자가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오는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제품 판매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을 감안할 때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월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2023’ 행사를 열고 새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월 2일 오전 3시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선보일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IT전문 매체와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가)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을 비롯해 플러스, 울트라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성능 측면에서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보다 정보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최신 모델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1세대 제품과 비교했을 때 2세대 제품은 정보처리 성능이 평균적으로 약 30% 이상 개선됐다.

또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작보다 풍부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인상설에 대해 보도했다. 관련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의 예상 판매가격은 전작대비 약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해외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인상설에 대해 보도했다. 관련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의 예상 판매가격은 전작대비 약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시장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성능만큼이나 판매가가 얼마나 인상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모바일 부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모바일 AP와 카메라 모듈 가격이 각각 지난해보다 80%, 10% 상승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해외 IT 전문매체인 톰스가이드는 트위터 이용자(@OreXda)의 자료를 인용해 갤럭시S23 시리즈 가격이 전작보다 약 20%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정보가 루머임을 강조하면서 갤럭시S23 기본모델의 출고가를 119만9000원으로 ▲플러스 모델은 139만7000원 ▲울트라 모델은 159만9400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해당 자료대로 출시된다면 기본모델과 플러스모델은 전작대비 20만원, 울트라 모델은 15만원 정도 가격이 비싸지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가격을 전작 수준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달러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의 가격 인상할 경우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 인상설을 보도한 톰스가이드도 실제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톰스가이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이 예상대로 크게 오른다면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작인 갤럭시S22가 예상 판매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이는 가격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도 출시 전에 가격이 100달러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가격은 실제로 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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