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일간 격리도 유지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설 연휴이후인 오는 30일부터 해제된다. 다만 대중교통 및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속된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설 연휴이후인 오는 30일부터 해제된다. 다만 대중교통 및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속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는 30일부터 해제된다.

정부는 최근 찾아온 제7차 유행이 안정을 찾고 있고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우리 국민의 항체양성률이 99%에 육박하면서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또한 확진자에 대한 7일간 격리도 계속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결정 배경으로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 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제 시기 결정에 대해 "권고 전환 시행시기는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 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난 2020년 1월 20일로, 이날로 정확히 3년이 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9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992만7958명명으로 설 연휴기간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387먼3534명(46.4%)였으며 여성은 1605만4424명(53.6%)로 확인됐다.

이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3만3104명(치명률 0.11%)이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만975명(59.%)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499명(22.7%), 60대 3760명(11.4%)으로 나이가 많을 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이며 안전한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이 꼭 필요하다"면서 "60세 이상 고령자, 감염취약시설, 기저질환자와 면역질환자는 적극 접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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