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2022년 4분기 소비 카드승인실적’ 보고서 발표
운수업 등 여행업종·숙박 및 음식점업 소비 증가 추세 지속

사회적거리두기·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카드승인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지난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거리두기·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카드승인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지난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사회적거리두기·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 지난해 카드승인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회장 정완규)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소비 카드승인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12.3% 오른 109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승인 금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회식, 여행 등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에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운수업의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와 2021년 4분기의 저조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4분기 기준 4조900억원의 카드승인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3% 오른 수치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는 8.6% 낮은 수준이다.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소비 회복세를 보였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오른 1조1800억원의 카드승인액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도 회식, 여행 등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카드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38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로는 11.6%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도 도매 및 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과 백화점, 차량 연료등의 매출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오른 153조7800억원의 카드승인액을 보였다.

프로스포츠 관람 정상화와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시설 방문객이 늘면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활기를 띠었다.

이들 업종의 4분기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4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숙박·음심적업, 여행·여가 관련 산업 등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소비밀접업종 실적 증가에 힘입어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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