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현지시간) 뉴욕증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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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최저치로, 전분기의 1.2%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Fed가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이 99.6%로 예상됐으며, 50bp 인상 가능성은 0.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폭 보다는 FOMC 이후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긴축 강도의 유지를 강조하며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다가오지 않았다고 강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해 전월의 109에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9.5를 하회하는 수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7% 상승해 전월 9.2% 상승보다 낮아졌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6.8% 상승해 전월 8.6% 상승과 시장 예상치 7%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맥도날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실적을 발표. 반면, 캐터필러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루 앞두고 서로 여론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공화당이 정부지출 삭감 없이는 부채한도 상향이 불가하다면서도 내부 이견 등의 이유로 구체적으로 어떤 지출을 줄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은 공화당의 예산 계획을 요구하겠다고 압박했고 매카시 의장은 이에 반발했다.

국제유가는 JMMC 및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달러(+1.25%) 상승한 78.8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OMC 주시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서비스, 제약,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2.10%), 아마존(+2.57%), 알파벳A(+1.96%), 메타(+1.30%), 테슬라(+3.94%), 넷플릭스(+0.21%), 엔비디아(+1.97%)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GM(+8.35%)은 지난 4분기 실적 호조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엑슨모빌(+2.16%)이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스포티파이(+12.72%)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반면, 캐터필러(-3.52%)가 실적 부진 속 하락했고, 맥도날드(-1.29%)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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