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27.93(-0.38%) 33,926.01
나스닥 -193.86(-1.59%) 12,006.96
S&P500 4,136.48(-1.04%)
필라델피아반도체 3,082.11(-1.9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속 Fed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감이 줄어드는 모습이고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을 악화시켰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7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명, 29만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000명, 3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월 3.5%에서 하락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0.4%, 4.8%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Fed가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은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6%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의 82.7%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일 17.3% 있었으나, 이날 제로로 떨어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집계돼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 49.2와 시장 예상치 50.6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반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6.8로 7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리비안 투자 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포드와 스타벅스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미 고용지표 호조 속 긴축 지속 우려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9달러(-3.28%) 급락한 73.3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호조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금속/광업, 복합산업, 유틸리티, 화학, 자동차, 음식료, 기술장비, 소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아마존(-8.43%), 알파벳A(-2.75%)가 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36%), 메타(-1.19%), 넷플릭스(-0.27%), 엔비디아(-2.81%)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포드(-7.61%)와 스타벅스(-4.44%)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다.

반면, 애플(+2.44%)은 실적 부진에도 모건스탠리가 장기적인 긍정적 요소가 단기적인 악재를 능가한다고 분석한 가운데 상승했다. 노드스트롬(+24.79%)는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테슬라(+0.91%)는 미 재무부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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