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파월 Fed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재차 언급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Fed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국내증시도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최근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조정을 받더라도 약한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누적을 보면 지난 1월 2일 부터 외국인 순자금이 거래소에 8조 444억원이 유입되었다.

이런 강한 순매수력은 흔치 않은 상황으로 조만간 시장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부진한 지그재그 횡보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지수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지수 흐름을 보면 지난 9월 저점을 터치 한 후 4파동 지그재그 수렴형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는 추세 상단에 걸처서 지그재그 수렴파동을 상당히 짧게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 파동도 4파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456선이 이탈되지 않는다면 이대로 상승력을 만들어 갈수도 있다. 하지만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2377선의 강한 지지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다음주 14일 화요일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 있다. 이 발표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긴축 우려가 다시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쉽게 상승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겠지만 CPI가 긍정적으로 완화된다면 이같은 우려를 약화시키면서 한단계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이 나온다면 2580선 까지는 빠르게 상승이 나올 수 있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

▷튀르키예 강진 피해 속 건설기계 테마 상승.

▷테슬라 주가, 3개월만에 200달러 회복 소식 등에 2차전지/ 전기차 테마 상승.

▷현대차, 북미 수소산업 세미나 참가 속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 기대감에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 상승.

▷LG전자-퀄컴, 자율주행·ADAS 분야 협력 소식 등에 자율주행차 테마 상승.

▷삼성전자, 日 KDDI에 5G 코어 솔루션 공급 소식에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테마 상승.

▷호주 정부, 안보상 우려로 국가 건물에 설치된 중국제 CCTV 철거 결정 속 CCTV&DVR 테마 상승.

▷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생산업체 수거 ·재활용 의무화 검토 및 유럽 CRMA 추진 속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폐배터리 관련주 상승.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기대감 등에 OLED 테마 상승.

2/9(목)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에스엠 경영권 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어유, 에스엠 등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그룹주가 상승했다.

아남전자, E1 등은 지난해 호실적 발표 속 상승했다. AI 열풍에 따른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재조명 속 관련주로 부각되며 정규장 급등했던 코맥스가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미래아이앤지, 아남전자, MDS테크, 엔피, 비보존 제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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