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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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소매판매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산업생산 지표가 하락을 멈추었고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를 감소시키며 장중 반등에 성공했고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3.0% 증가한 69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8% 증가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매판매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당초 올해 2~3회 금리인상 후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 금리인상 사이클은 올해 2분기에도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종금리 역시 5%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87.8%로, 50bp 인상 가능성은 12.2% 반영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최근까지 10% 미만이었으나 이날 크게 올라갔다.

여타 경제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시장 예상치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다만, 11월과 12월에 감소세를 보인 데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대에서 벗어났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8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보였지만 전월보다 27.1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 내 4분의 3가량의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0%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급증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7달러(-0.59%) 하락한 78.5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긴축 장기화 우려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소매,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보험,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제약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2.38%)가 전기차 충전기 일부 개방과 신형 모델 3 생산을 위한 중국 상하이 공장 업그레이드 소식 등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고, 애플(+1.39%), 마이크로소프트(-0.80%), 아마존(+1.46%), 알파벳A(+2.39%), 메타(-1.29%), 넷플릭스(+0.41%), 엔비디아(-0.90%)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어비앤비(+13.35%)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속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로블록스(+26.38%)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감소하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9.31%)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TSMC(-5.31%)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데본 에너지(-10.49%)가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했다. 인터넷 서비스회사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46.80%)은 최대 고객이 수요 예측을 하향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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