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공과大, “물부족 종합적인 예측 데이터 어려워, 지역적으로 다 달라”
강수량과 강물의 양 일치하지 않아… 증발량 급속히 증가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스위스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에서 기후변화가 물부족에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되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에상보다 더 큰 물부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사진=픽사베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스위스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에서 기후변화가 물부족에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되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에상보다 더 큰 물부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이 수행한 새로운 한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물부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강수량과 증발량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지역에 따라 사용될 수 있는 강물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

하천의 흐름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은 대부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예측을 사용하여 추정돼 왔다. 

예상되는 사용 가능 물, 태부족… 증발량 급속히 증가

그러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과대학교가 이끈 한 연구 결과는 이전 모델들이 온난화 기후에서 물의 가용성에 대해 과대평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용 가능한 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적다는 것이다. 또 한 물부족은 대기오염처럼 전세계적인 종합적인 고찰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귄터 블뢰슐(Gunter Bloschl) 교수는 "기후학 관련 과학 공동체에서 기후변화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강의 지역적 결과와 물의 가용성은 수문학 분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물의 가용성이 강수, 또는 온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지역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별 관측을 통해 글로벌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다”고 블뢰슐 교수는 지적했다.

블뢰슐 교수는 "물의 균형이 외부 변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장소마다 다르다"며 "지역 식생 또한 이곳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모든 곳에서 이러한 상호 관계를 계산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관된 종합적인 예측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국, 호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구 동료들과 협력하여 전 세계 9500개의 수문학적 유역의 물의 흐름을 관측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물의 균형과 기후변화 관계 예측 모델 설정 어려워”

"우리는 과거에 외부 환경이 바뀌었을 때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얼마나 변했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기후 매개변수의 변화가 지역 용수 가용성의 변화와 얼마나 민감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블뢰슐 교수는 말했다.

그는 “조사 결과 우리의 미래 기후는 예상보다 더 따뜻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물부족 위기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에 의한 강수와 강물의 양 사이의 연관성은 기존의 모델이 예측하고 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하다. 이것은 물 공급에 대한 기후 영향을 예측하는 모델을 업데이트하거나 수정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블뢰슐 교수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IPCC가 현재 보고한 것처럼 유출 측정치가 모델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를 시작으로 이제 일련의 측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물리적 예측 모델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결과는 세계의 많은 지역의 물 공급에 대해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논문의 내용은 특히 아프리카, 호주, 북미의 경우에 해당되며, 데이터는 2050년까지 물 공급 위기가 더 높아질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 저자들은 "우리가 예측한 낮은 흐름은 강수량의 기여도가 더 작고, 증발량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추정치는 미래의 물 위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워터 (Nature Water)’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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