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비롯한 대부분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8일 일상을 회복한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중교통을 비롯한 대부분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8일 일상을 회복한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는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의무 격리기간이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단계도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방역 규제 조정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며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단계 조치 후 유행 상황을 점검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할 것"이라며 "(이후)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입원 치료비 지원 범위 변화 등 세부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에도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큰 폭의 증가 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1천397명→1만283명→1만448명→9361명→4천204명→1만2129명→1만3134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13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079만8723명이 됐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22일(1만3076명)보다 소폭(58명) 증가한 수준으로, 전날(1만2129명)과 비교하면 1005명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 15일(1만1895명)보다는 1239명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많은 14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만4245명(누적 치명률은 0.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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