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 (조 위 지음/한스미디어)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 (조 위 지음/한스미디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20년 방송된 미스터 트롯과 함께 '국민가수'로 떠오른 임영웅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임영웅에 대한 중장년층 여성들의 지지는 놀라울 정도다.

임영웅이 나타나기 전 남성 트롯트 가수는 대부분 중년 남성들이었으나 그의 출연으로 트롯계는 대변화를 겪게 됐다.

노래 또한 젊은 감성까지 어우르는 멜로디와 가사로 중년층은 물론 청년층까지 끌어들였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불렀던 '바램'과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드라마 OST '사랑은 늘 도망가'와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차례로 발표하며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럼 임영웅 신드롬은 어디서부터 출발했을까?

최근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분석한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바로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다. 

저자는 이를 ‘임영웅 현상’으로 지칭하며, 어떠한 사회 문화적인 배경 아래 임영웅 신드롬이 구축될 수 있었는지 분석했다.

또한 6인의 음악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특히 같은 노래라도 임영웅이 부르면 다르게 느껴지는지, 트로트뿐 아니라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데 어색하지 않을뿐더러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살펴봤다.

저자는 "임영웅은 삶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이들의 고립, 단절, 불안을 위무하는 가수"라며 "임영웅 팬덤은 노래로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수많은 팬이 모여 만들어졌기에, 그 어느 팬덤보다 결속력이 단단하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이 책은 임영웅의 노래로 위안을 받은 수많은 팬들에게 보는 연대의 헌사"라며 "어째서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인지, 어째서 임영웅은 그토록 특별한 가수인지 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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