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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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최근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급등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미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도 혼조 국면 내지는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감산 결정이 나온 상황에도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력이 나온다면 일부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외국인이 이틀 연속 거래소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일부 유입되었다가 다시 이탈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는 형국이라 지수의 흐름도 쉽사리 상승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적 정세에 있다. 2월 중순에는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Fed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우려가 나왔고 3월 초에는 실리콘밸리은행 등을 비롯한 은행권 파산 이슈가 나오고 현재는 OPEC+의 기습 감산 결정에 의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지수는 이러한 악재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는데도 잘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버티는 이유는 많은 종목들이 저평가 국면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배터리 관련 섹터를 포함한 일부 주들은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들은 자산 대비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깊은 조정 보다는 일부 구간안에서의 지그 재그성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2년 9월 하락 이후 지속 저점을 올리고 있는 지수의 흐름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조정을 일부 받는다 하더라도  2420~2400선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기 조정에 따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고 제한적 시장 흐름으로 인한 이슈전 순환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신약 기술수출 순항 및 바이오 시장 성장 전망, 바이오 학회 기대감 등에 제약/바이오 테마 상승.

▷의료기기 수출 5대 강국 위해 민·관 R&D 10조원 투입 예정 소식 등에 의료기기/ 미용기기/ U-Healthcare(원격진료) 테마 상승.

▷EU,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에 따른 풍력/태양광 연간 수요 2배 이상 증가 전망 등에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테마 상승.

▷시멘트 대란 우려 등에 시멘트/레미콘 테마 상승.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무회의 의결 소식 등에 일부 우주항공산업 테마 상승.

▷OPEC+ 자발적 감산 모멘텀 지속 등에 정유/ LPG(액화석유가스)/ 석유화학/ 도시가스 테마 상승.

▷아리바이오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알츠하이머 지표 개선 확인 소식 및 美 일라이 릴리와 스위스 로슈가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기술 개발 협력 소식 등에 치매 테마 상승.

▷中 판호 추가 발급 모멘텀 지속 등에 게임/모바일 게임 테마 상승.

▷美 IRA 세부지침 발표 속 배터리 핵심광물 중요성 지속 부각 등에 일부 리튬, 니켈 테마 상승.

▷국제유가 상승 및 LNG선 수주 호황 지속, 신조선가 상승 등에 조선/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4/4(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IT용 OLED에 2026년까지 총 4.1조원 투자 소식 등에 HB테크놀러지, 라온텍, 선익시스템, 야스, 동아엘텍 등 OLED, 마이크로 LED 테마 상승했다.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8년간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 등에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등 일부 마이크로바이옴 테마 상승했다. 액트로는 2차전지 음극재 내년 상용화 기사 등에 상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HB테크놀러지, 카나리아바이오, 대창, 모비데이즈, 광명전기, 엘컴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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