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금호아트홀연세서 김기경 피아노 반주에 맞춰 ‘사월 삼십이일’ 독창회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성혜가 오는 4월 17일 금호아트홀연세서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라는 타이틀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외국과 한국의 가곡을 들려준다. [사진=오앤엠엔터테인먼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성혜가 오는 4월 17일 금호아트홀연세서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라는 타이틀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외국과 한국의 가곡을 들려준다. [사진=오앤엠엔터테인먼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코로나의 시간을 겪으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선물 같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늘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라는 상자’를 열어요. 올 4월은 ‘당신이 있어 고마워요’라고 제 마음을 포장해 보내 드리고 싶어요. 한 달은 대부분 30일과 31일까지만 있지만, 이달엔 특별히 하루를 더 만들었어요. 그 소중한 날에 생큐(thank you)를 가득 채워 음악선물을 보냅니다. 꽃 같은 당신, 꼭 받아주세요.”

소프라노 김성혜가 오는 4월 1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독창회 타이틀을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다.

오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은 '당신만을 위한 하루를 새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부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번 4월 리사이틀 1부는 외국 가곡을 들려준다.

헨리 퍼셀 ‘Music for a while(음악은 잠시 동안)’, 주세페 조르다니 ‘Caro mio ben(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Ständchen(세레나데)’, 로베르트 슈만 ‘Widmung(헌정)’, 가브리엘 포레 ‘Clair de Lune(달빛)’, 프랑시스 풀랑 ‘Les chemins de l’amour(사랑의 길)’를 연주한다. 

또한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 ‘바야제트’에 나오는 ‘Sposa son Disprezzata(멸시당한 신부)’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Classical Spanish Songs(스페인 고전 가곡)’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김성혜는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사랑으로’ ‘내 마음은 어찌하여’ ‘질투에 찬 젊은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부드러운 머릿결’ ‘작은 신부’ 등 모두 7곡으로 구성된 ‘스페인 고전 가곡’으로 매력을 뽐낸다.  

2부에서는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산유화’(김소월 시·김순남 곡) ‘얼굴’(신봉석 시·신귀복 곡)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등 귀에 익숙한 곡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곡들도 선사한다.

‘돌아가는 꽃’(도종환 시·임태규 곡) ‘봄비 젖은 벚꽃 길’(한상완 시·임긍수 곡) ‘위로’(고옥주 시·이안삼 곡)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이안삼 곡)는 최근 여러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신흥 명품가곡들이다.

김성혜는 "이번 리사이틀은 음악이 주는 위대한 능력을 느껴봄과 동시에 음악의 힘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 음악을 통해 치유와 위로, 평안과 행복,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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