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챗지피티(ChatGPT)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AI를 접목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쇼핑 행동 패턴부터 그림, 영화 취향까지 파악해 나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내 취향에 딱 맞는 그림, AI가 찾아준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밝고 화사하게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올해는 봄 내음 물씬 풍기는 산뜻한 그림액자를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그림닷컴 AI 그림 추천 서비스 아타이.
그림닷컴 AI 그림 추천 서비스 아타이.

국내 최대 온라인 그림 전문 쇼핑몰 그림닷컴은 미술에 대한 정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개인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찾을 수 있도록 AI기술을 통해 맞춤 그림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ART AI(아타이)‘를 선보였다.

‘ART AI(아타이)‘는 이용자의 연령, 성별, 사이트 내 클릭한 그림, 구매한 그림 등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에 AI기술을 접목해 개인이 좋아할 만한 그림을 골라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상화, 풍경화, 팝아트 등 선호하는 그림 장르부터 디자인, 색상, 작가, 핫트렌드까지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파악해 통합적인 추천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자의 취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그림 추천 결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내 관심사에 맞는 상품을 더 빠르고 쉽게 찾아준다

수만 가지의 제품이 판매되는 오픈마켓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보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G마켓 AI 개인화 서비스.
G마켓 AI 개인화 서비스.

G마켓은 올해 2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홈 전면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번 모바일 개편의 핵심은 ‘초개인화’로 개별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모바일 홈이 구성되기 때문에 노출되는 화면이 개인별로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홈 정면에 노출되는 데일리 특가딜, ‘슈퍼딜’의 정렬이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이 최근 구입하거나 구경한 상품들, 검색 빈도, 특정 상품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고도화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기존 슈퍼딜의 경우 G마켓이 추천하는 상품을 코너 상단에 배치해 구매를 유도했다면 개편화면은 고객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우선순위로 정렬해 체류 시간을 연장하고,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게끔 했다.

라이브방송인 G라이브 상품과 홈쇼핑 상품, 실시간 인기 상품 역시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자주 구매한 품목의 경우 함께 하면 더 좋을 연관 상품도 추천한다.

■AI가 추천하는 지역 맞춤 영화

AI 분석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인기 영화가 다시 상영된다. CGV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CJ AI센터와 협업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화 추천 모델을 개발하고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해 재상영하는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을 진행했다.

CJ AI센터는 2022년 4월 개소해 CJ그룹의 AI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양질의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CGV와 CJ AI센터는 고객의 영화 관람 패턴과 지역별 상권 정보를 종합해 관람 패턴이 유사한 3가지 구역을 분류했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개봉작 2486편에 대한 관람객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총 5편의 영화를 선정하고, 개발한 영화 추천 모델을 통해 구역별로 3~4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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