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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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며 혼조 국면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 고용동향보고서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3월 CP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해 전월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근 2년 만에 최저치다.

아울러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대형 은행주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일단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가능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코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 고려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9%, 금리 동결 가능성은 31.1%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은행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총회 기간 재무장관들과의 회동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0월 회의 때보다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 유가 전망치 상향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상승한 81.5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경계감 지속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개인/가정용품, 복합산업, 금속/광업, 에너지, 자동차,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고차업체 카맥스(+9.64%)가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WW인터내셔널(+58.98%)은 자회사 체중 관리 기업 웨이트와처스가 원격 헬스 관리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폭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며 3만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코인베이스(+6.14%)가 상승했고, 테슬라(+1.17%)가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내셔널 시네미디어(+54.96%)는 AMC엔터테인먼트가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등했으며, AMC엔터테인먼트(+3.63%)도 상승했다.

반면, 모더나(-3.06%)는 새로운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0.77%), 마이크로소프트(-2.27%), 아마존(-2.20%), 알파벳A(-1.02%), 메타(-0.42%), 엔비디아(-1.49%), 넷플릭스(-0.2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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