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긍정적 신호를 주었으나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내증시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일 여지는 있으나 최근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력으로 보아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 9일 은행권 리스크가 나온 후 일부 이탈하는 흐름도 나왔으나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력으로 다시 반등을 만들어가자 최근 며칠 간 강하게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4일만에 1조8399억원이 유입됐다. 이러한 기조는 최근 시장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포지션이기는 하나 3월 FOMC의사록 공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급의 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증시는 긍정적 포지션을 조금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지난 2022년 9월 저점 이후 2130~2500선 사이에서의 지그재그 수렴형 형태를 보이다가 최근 상단 저항 라인인 2500선을 돌파하며 올라가고 있다.

기술적으로 지난 2021년 6월 고점 이후 하락한 폭에 38.2% 구간인 2580선까지 올라갈 여지는 아직도 존재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나오고 있어 상승력은 완만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지수 상승력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도 몇가지 보인다. 첫번째로 그동안 실적이 좋아도 부각받지 못했던 자동차 섹터의 본격적인 상승이다. 자동차 섹터가 부각된다면 올해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올 조선섹터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철강섹터도 동반 부각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성장섹터로 부각 받는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은 충분히 시세가 나왔다. 일부 후발주들이 강한 상승력을 보일 수 는 있으나 이미 급등한 종목들은 주춤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조정을 받을 때까지는 강한 상승력은 제한적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그 전까지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이 부각 받을 가능성이 있고 시장 전체 적으로 순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 이슈적 순환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현대차, 전기차 24조원 투자 소식 등에 자동차 대표주/부품, 전기차/ 전기차(충전소/충전기) 등 테마 상승. 스마트팩토리, 타이어 테마 등도 상승.

▷中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에 건설기계 테마 상승.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도 상승.

▷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 2명 추가 소식 등에 원숭이두창 테마 상승.

▷한전, 英 정부와 원전·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소식 등에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태양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테마도 상승.

▷황사위기경보 '주의' 격상 소식 등에 황사/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마스크 테마 상승.

▷글로벌 철강가격 및 비철가격 상승세 강화 전망 등에 철강 주요종목/ 철강 중소형/ 비철금속 테마 상승.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공급협상 재개 소식에 일부 관련주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LED 테마 상승.

▷최근 비트코인 강세 속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상승.

▷셀트리온 그룹주 실적 기대감 속 주가 강세, 바이오 학회 기대감 지속 등에 바이오시밀러, 제약업체, 유전자 치료제/분석, 면역항암제 등 제약/바이오 관련 테마 상승.

4/12(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현대차, 전기차 24조원 투자 소식에 정규장 상승했던 자동차부품, 전기차 등 테마가 LG전자 전장 M&A 기대감도 부각되며 상승했다.

하이드로리튬은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 부지확보 목적 유형자산 양수 결정 공시 속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 주가 과열 논란 속 2차전지, 리튬 등의 테마가 정규장 하락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오가닉티코스메틱, 이아이디, 화신정공, 이트론, 엘컴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