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루나 수수료’를 활용해 청년 지원 사업에 나선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업무협약(MOU)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은 앞서 두나무가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기존 루나) 수수료 수익 약 66억원(약 239개의 비트코인)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두나무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고, 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고와 채부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구의 빚은 전년 대비 4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층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면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와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세 기관은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은 향후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범위와 대상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