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이후 거래정보 약 469만건 거래정보 수집
3월 말 기준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 1경 6716조원 집계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 의지 밝혀

 지난 2021년 4월 한국거래소가 운영을 시작한 거래정보저장소가 3년 동안 방대한 정보 수집과 거래정보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4월 한국거래소가 운영을 시작한 거래정보저장소가 3년 동안 방대한 정보 수집과 거래정보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운영 3년차를 맞은 거래정보저장소(KRX-TR)가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정보 품질을 높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KRX-TR는 지난 2021년 4월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했다.

20009년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장외파생상품 투명성 제고와 시스테믹 리스크 완화를 위해 거래 정보의 ‘TR’(Trade Repository) 보고 의무화에 합의하면서 도입이 검토된 바 있다.

현재 KRX-TR은 장외파생상품 관련 방대한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거래정보 품질을 제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KRX-TR 운영 3년차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양적 측면에서 KRX-TR은 개설 이후 약 469만건의 거래정보를 수집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일평균 9924건을 수집·처리하고 있다.

국내·외 은행, 증권, 보험 및 자산운용 등 275곳이 KRX-TR의 이용자로 등록해 장외파생 거래정보 보고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 6716조원으로 개설 이후 모든 상품군의 거래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2021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 급격한 인상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금융투자업자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이자율(1경 3419조원, 80.3%) ▲통화(3051조원, 18.3%) 상품군이 대부분(98.6%)을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외국계은행(6161조원, 36.9%) ▲CCP(3907조원, 23.4%) ▲국내은행(3628조원, 21.7%)이 많은 비중을 보였다.

또 질적 측면에서 KRX-TR은 모든 상품군 보고체계를 완비하고, 정밀한 연결·대사 과정을 통해 양질의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보고의무기관 대상 안내와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2023년 기준 거래정보 연결률 99.3%, 대사일치율 99.6%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21년 EU의 거래정보 연결률(60%)과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연결률은 양방보고 대상거래 중 연결(2개의 거래정보가 동일한 거래에 관한 것으로 확인)된 거래의 비율을 뜻한다. 

대사일치율의 경우 연결된 거래 중 양방이 보고한 거래정보 주요내용이 일치하는 거래의 비율을 의미한다.

여기에 추가로 한국거래소는 정기적인 통계 공시를 통해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시장참가자 와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정보의 신뢰성과 국제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시스템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거래정보 관리 정합성을 높여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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