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SLL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의 디즈니가 되는 것"

중앙그룹이 급변하는 콘텐트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중앙그룹 타운홀 미팅에는 홍정도 부회장을 비롯해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그룹은 SLL 설립 이후 4년 동안 한국을 넘어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SLL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높여 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회장은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트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만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되어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본사와 SLL 내부의 제작과 유통, 그리고 레이블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필요한 콘텐트를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해 달라"며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통해 회사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되도록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LL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부부의세계, 이태원클라쓰, 범죄도시,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D.P., 몸값...' 등 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JTBC 외에도 국내외 OTT에 다양한 콘텐트를 공급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스튜디오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다만 글로벌 OTT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시장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홍 부회장은 이에 "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 콘텐트 자체의 퀄리티와 글로벌 성과뿐만 아니라 유통사업 혁신, BIG IP와 시즌제 기획, IP 부가 사업 강화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에 대해 "콘텐트 시장에 대한 경영진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SLL의 지속성장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며 “평소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구성원들 간의 소통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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