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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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온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5시30분(동부시간)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했다. 한 시간 이상 앉아 있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증시는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국면으로 마감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오전 실무단 협의 이후 아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에서도 통과시키려면 이번 주에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1일에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을 전후로 의회가 휴회하기 때문에 남은 협상 기한은 이번주가 전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다음달 8일 혹은 9일이면 최소 보유 기준인 30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양측이 디폴트 사태까지 끌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소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날 일부 Fed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지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6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 금리 동결 쪽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4%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6%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 부채한도 협상 관망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4달러(+0.61%) 상승한 71.9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부채한도 재협상 주시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일부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제약, 기술장비, 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서비스,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의료 장비/보급, 복합산업, 화학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식품/약품 소매,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팩웨스트 뱅코프(+19.55%)가 26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고, 테슬라(+4.85%), 리비안(+5.64%), 루시드(+6.55%)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상승했다. 화이자(+5.38%)는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며, 메타(+1.09%)는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2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반면, 루프 캐피털이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애플(-0.55%)이 소폭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85%)는 중국 당국이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자국 주요 IT 인프라 운영자에 구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셰브론(-1.80%)은 원유 가스업체 PDC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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