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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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4,145.5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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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번째 만남을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합의 가능성은 낙관했으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예고한 연방 정부 현금 소진 기한인 6월 1일까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 독립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이날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6월 초에서 8월 초 사이에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장 빠른 경우 6월 2~13일 사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X-데이트가 가까워지면서 초단기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세를 기록한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확대시키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초에 만기 도래하는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국채(T-bill) 금리가 장중 6%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5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 금리는 최저 2.9% 수준으로, 단기 국채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가능성은 71.9%,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8.1%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S&P글로벌이 집계한 5월 미 서비스업 PMI는 55.1로 잠정 집계돼 전월 53.6을 웃돌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위축세로 돌아섰으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16을 기록해 전월 -22.8대비 개선됐지만,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유지해 비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1%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0%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장관 경고 발언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6달러(+1.19%) 상승한 72.9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 국채가격은 부채한도 협상 부진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제약, 음식료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中 코로나19 감염자 확대 속 6월말 2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中 방역 전문가 발언 속 모더나(+8.69%), 화이자(+2.30%)가 상승한 반면, 라스베가스 샌즈(-6.35%), 윈 리조트(-6.02%) 등 카지노 관련 종목들은 하락했다.

주택 관련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1.72%)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 속 상승했으며, 브로드컴(+1.20%)은 애플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애플(-1.52%)은 하락했으며, 전기트럭업체 로드타운 모터스(-5.30%)가 주식병합 소식 속에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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