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기술 세계가 인정...단백질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에버켐텍이 친환경 가스차단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로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에버켐텍 제공]
㈜에버켐텍이 친환경 가스차단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로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에버켐텍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에버켐텍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스차단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가 세계포장기구(WPO)에서 주관하는'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월드스타 어워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지난 1970년부터 매년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에버켐텍에 따르면 넥스리어는 천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가스차단 성능으로 혁신적인 기술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최초로 최고상인 프레지던트 어워드 골드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0대 K-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데에 이어 글로벌 패키징 시장에서도 에버켐텍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넥스리어는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단백질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가스 차단재로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는 제품으로, 자원순환의 기본원칙 재사용٠재활용٠탄소저감 (Reuse, Recycle, Reduce, 3R)을 모두 만족하는 기술이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스틱 포장재는 내용물의 품질보존과 유통기한 연장을 위해 알미늄 호일이나 EVOH등 차단성 필름을 다중으로 합지하여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어 재활용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으나, 넥스리어를 적용할 경우 단일 소재로 분류되어 재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넥스리어는 코팅방식으로 적용돼 플라스틱 필름, 종이, PLA 생분해 필름 등 다양한 기재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차세대 차단소재라는 뜻의 넥스리어(넥스트 배리어)는 플라스틱 필름 또는 종이에 적용해 원두커피, 스낵, 쿠키,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로 사용될 수 있다.

신기술 인증과 환경부의 녹색기술을 획득해 친환경성과 기술성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롯데웰푸드, 한국제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종이포장재 개발 및 독일 프라운호퍼IVV연구소, 서울대, KCL 과 함께 공동연구개발을 지속하여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에버켐텍 이성민 대표는 "지난해 K-혁신기업 수상부터 월드스타패키징 어워드 대상까지 에버켐텍의 소재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넥스리어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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