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신 연구에 따르면 모든 동물 종의 거의 절반이 현재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상의 다양한 많은 생명체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이 놀라운 발견은 영국 퀸즈 대학 벨파스트(QUB)가 실시한 포괄적인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세계적인 규모로 생물 다양성이 침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박사과정 학생의 캐서린 핀(Catherine Finn)과 동료들은 현재까지 가장 광범위한 기록으로 간주되는 7만종 이상의 동물 종을 대상으로 개체 수 밀도를 분석했다.

예상보다 100~1000배 빠른 속도로 진행

국제학술지 ‘생물학 리뷰(Biological Reviews)’ 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이 연구 결과는 종의 48%가 개체수 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증가 징후를 보이는 종은 3% 미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종의 진화와 멸종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인 자연적인 과정이다. 지구상의 생명체 역사에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종의 98%가 현재 멸종되었다. 현재 멸종이 일어나고 있는 빠른 속도는 우리에게 주는 하나의 경고 사인이다.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 따르면, 종 멸종이 예상보다 100배에서 1000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인간이 초래한 "6번째 대멸종"의 망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멸종 위기의 심각성은 "위협 보존 범주(threat conservation categories)"에 의해 측정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964년부터 현재까지 15만 종을 대상으로 평가하면서 멸종 위기 종의 "레드 리스트(red list)"를 만들어왔다. 그들은 이러한 방법론에 기초하여, 평가한 종의 28%를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QUB 연구팀은 개체수 동향에 초점을 맞춘 다른 분석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는 멸종 위기의 규모가 기존의 방법으로 묘사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의 망령 가능성 높아 .

연구원들은 IUCN의 기준으로 "안전한" 종의 33%가 실제로 멸종 위험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구에 참여한 생물과학부의 다니엘 핀체이라-도노소(Daniel Pincheira-Donoso)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제공할 수 없는 더 명확한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의 안정과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이미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멸종 위기의 크기에 대한 과감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QUB의 연구는 인류가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증가하는 위협을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긴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동물 종의 급격한 감소는, 만약 억제되지 않는다면, 자연계 뿐만 아니라 인간 종의 생존에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이라는 용어는 동물과 식물에서 균류와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엄청난 다양성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생물다양성은 신선한 물, 음식, 그리고 약을 포함한 필수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은 개별 종에서만 얻을 수 없다.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 사이의 풍부한 상호 작용이다.

특히 식물은 물리적 환경을 형성하는 데 매우 귀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은 공기를 정화하고, 상승하는 온도를 조절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피난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맹그로브 늪과 산호초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식에 대한 자연적인 장벽 역할을 하는 반면, 단풍버즘나무(London Plane Tree)나 튤립 같은 도시의 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능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