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미국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매카시 의장이 오는 31일 전체 회의 표결 방침을 밝혔다. 공화당 강경파가 포진한 운영위는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이 디폴트 시한(6월5일) 이전에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1차 관문이다.

이러한 정세로 인해 국내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18일 고점으로 형성한 2582선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었으나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으로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이 일정부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남아 있어 31일 표결이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증시에 긍정적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을 보면 역대급을 강하게 유입 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월 29일 이후 지속적인 순매수 누적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고, 18조원 이상 유입이 된 상황이다.

이러한 순매수 지속력은 경기침체, 미 부채한도협상,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등 다양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특히 외국인 매수력이 강하게 유입되는 코스피는 지난 4월 조정을 거의다 회복한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

인공지능 돌풍에 의한 미 시스템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으로 그동안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반도체주들의 주가를 끌어 올렸고, 그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하게 붙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반도체 중심의 상승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끌었던 배터리 소재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렇다 할 강한 주도 섹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코스피 보다는 지수 탄력은 적을 수 있으나 반도체 소재 및 반도체 장비 회사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섹터의 긍정적 흐름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영업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엔비디아發 훈풍 지속 및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폭등 등에 반도체 테마 상승. 반도체 테마 상승 속 IT 대표주도 상승.

▷테슬라, 희토류 대체재로 페라이트 사용 가능성 재부각 등에 페라이트 테마 상승.

▷성장세 지속 전망 등에 일부 의료기기/ 미용기기/ 치아 치료(임플란트 등) 테마 상승.

▷기판 산업 업황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일부 PCB(FPCB 등) 테마 상승.

▷로스웰이 1분기 실적 호조 등에 급등한 가운데, 일부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 상승.

5/26(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포스코가 뉴로메카·열림정보시스템과 협동로봇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로메카가 상승했다.

엔비디아 발 훈풍이 지속되면서 윈팩, 엑시콘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아이티아이즈, 씨이랩 등이 관련주로 재부각되며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광전자, 라이콤, MDS테크, 누보, 삼부토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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