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헌혈자의 날 기념식 및 부대행사 개최
헌혈유공자 포상, 헌혈 및 관련 체험 공간 운영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헌혈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헌혈자의 날(6월14일)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과 같은 날이다.

행사에서는 헌혈유공자 포상 기념식과 함께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헌혈 관련 홍보 공간 9곳을 마련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 헌혈자의 날 기념식은 ‘A름다운 B움으로 O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이라는 주제로 ▲주제 영상 상영 및 기념 세리머니 ▲헌혈유공자 포상 ▲헌혈자·수혈자·종사자의 헌혈 관련 사례 영상 상영 및 소감 발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다회헌혈 참여 및 헌혈증진 활동에 앞장서 온 박규태씨 등 개인 30명과 15개 기관에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1987년 첫 헌혈을 시작한 박규태씨는 2022년 헌혈정년까지 34년간 총 468차례에 걸쳐 헌혈에 참여함은 물론 무료급식 봉사, 연탄배달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여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헌혈문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을 받은 육군사관학교는 2003년부터 사랑의 헌혈운동을 시작해 19년간 총 1만3671명의 병사, 간부, 생도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헌혈이 어려웠던 시기뿐만 아니라 혈액원의 긴급한 헌혈 요청에 적극 협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헌혈자, 수혈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수혈자, 현장에서 헌혈증진에 앞장서는 종사자들의 사례 영상도 함께 공개되었다.

헌혈자 사례는 헌혈에 동참한 가족의 이야기로 351회 헌혈에 참여한 아버지뿐만 아니라 아들(157회), 며느리(33회), 딸(123회)까지 온 가족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로써의 헌혈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희귀혈액을 수혈받은 수혈자 사례도 소개됐다. 올해 1월 간이식 수술 당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희귀혈액형인 디바바(D--) 보유 헌혈자의 도움을 받아 수혈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연으로, 헌혈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었으며, 혈액원 간호사는 선한 의지와 인류애로 조건 없이 헌혈에 동참해 주시는 헌혈자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한편,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등기증희망등록 상담 및 접수 공간도 함께 운영했다.

장기등기증희망등록은 전국 보건소 등 장기이식등록기관(454개소, 22년 12월 기준)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장기등기증희망등록 신청서를 작성하고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실시하며 헌혈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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